iOS
개인 정보 보호. 그것이 iPhone입니다.
— Apple 공식 마케팅 문구
감성으로 사고, 폐쇄성에 길들여지며, 탈출하려 할 땐 이미 워치와 패드가 발목을 잡는다. 맥북 없으면 앱 테스트도 못 하게 막아둔 건 선 넘은 거 아닙니까?
1. 개요
애플이 자사 모바일 기기 제품군을 위해 독점적으로 개발하는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진영과의 기나긴 전쟁 끝에 모바일 시장의 독자적인 철옹성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압도적인 기기 성능 제어력과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최적화 능력으로 무장하고 있으나, 그 이면에는 숨이 막힐 듯한 통제와 독점적 앱 유통 경로라는 빛과 그림자가 공존한다.(...)
2. 의도된 폐쇄성과 생태계의 족쇄
iOS 생태계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단연 폐쇄성과 통제다. 애플은 보안과 사용자 경험 일관성이라는 대의명분을 앞세워 시스템 커널 단으로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한다. 개발자들은 반드시 애플의 공식 IDE인 Xcode를 거쳐 빌드해야 하며, 빌드된 결과물을 배포하기 위해서는 매년 애플에 상납하는 상호보호조약 수준의 1년짜리 라이선스 유지비1를 지출해야 한다. 이에 지친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의 자유로운 사이드로딩을 부러워하다가도, 정작 시장의 압도적인 객단가와 App Store 유저들의 지갑 여는 속도를 보고는 조용히 맥북의 상판을 다시 연다.(...)
3. 끝없는 최적화와 파편화 없는 축복
수천 종의 단말기 스펙에 대응하며 밤마다 소주를 들이켜는 안드로이드 개발자들과 달리, iOS 진영은 상대적으로 해상도와 하드웨어 칩셋의 파편화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애플 silicon의 무지막지한 싱글스레드 깡성능과 메모리 압축 기술 덕분에 소스 코드가 다소 엉망이어도 기기가 알아서 하드캐리해 주는 묘한 손맛을 제공한다. 물론 최신 iOS 가이드라인이 발표될 때마다 기존 컴포넌트들을 통째로 갈아엎어야 하는 감성적인 노가다가 수반되지만, 단말기 파편화 지옥에 비하면 이는 귀여운 수준이다.
4. 관련 밈 및 드립
4.1. 영혼의 백업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한 뒤 기존 기기와 나란히 두기만 하면, 영혼까지 그대로 복사해 온다는 동기화 기능에서 유래했다. 공인인증서 폐기 상태나 사설 앱의 로그인 세션까지 자비 없이 넘겨받는 엄청난 디테일 덕에, '한 번 아이폰을 쓰기 시작하면 다음 폰도 백업 귀찮아서 아이폰을 산다'는 탈출 방지 밈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4.2. 감성의 애플세 (Apple Tax)
기기 값 자체의 고가 정책뿐만 아니라, 웹 브라우저나 앱 내 인앱 결제 시 부과되는 애플 특유의 30% 수수료를 풍자하는 용어. 유저들은 분명 같은 서비스를 이용함에도 아이폰 결제 시 더 비싸지는 마법을 경험하며 '감성 충전 비용'이라 부른다.
5. 여담
- 초대 OS의 굴욕: 최초 공개 당시에는 독자적인 모바일 OS가 아니라 'OS X을 기반으로 돌아가는 모바일 환경'에 가까웠으며, 앱 스토어조차 없어 사설 앱 설치가 완전히 불가능했다.
- 스콧 포스톨의 퇴출: iOS 초기 디자인 아이덴티티였던 실물 모방형 '스큐어모피즘(Skeuomorphism)'을 주도하던 스콧 포스톨 부사장이 애플 지도 사태 등으로 경질된 뒤, iOS 7부터는 완전히 납작해진 플랫 디자인으로 강제 회귀했다.(...)
- 밀어서 잠금해제 특허: 스티브 잡스가 기획 단계에서 손가락 모션의 만족감을 위해 수백 번 고치게 만들었다는 전설적인 UI 요소이나, 현재는 홈 버튼이나 페이스 ID에 밀려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6. 관련 문서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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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매년 약 99달러(세금 제외)를 납부하지 않으면 앱스토어에 올려둔 모든 앱이 강제로 내려가는 기적을 감상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