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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독보적인 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 인프라를 통해 차세대 서비스를 구축하라는 캐치프레이즈

쿠버네티스 빼고는 다 어딘가 묘하게 나사가 빠져 있는 느낌이다. 기술력은 우주 제일인데영업팀이 퇴근했는지 한글 지원과 영업 파트너 생태계가 개판이다.

1. 개요

구글이 자사의 초거대 검색 엔진과 유튜브를 운영하던 괴물 같은 인프라 노하우를 바탕으로 출시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계 선두 주자인 AWSAzure의 뒤를 잇는 만년 3위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빅데이터 분석(BigQuery)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쿠버네티스) 분야만큼은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영업 및 기술 지원 역량이 부족해 현업에서는 늘 '기술은 좋은데 쓰기 까다로운 녀석' 취급을 받는다.(...)

2. 기술력은 우주 제일, 서비스 생태계는 공돌이 제일주의

GCP의 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는 그야말로 무지막지하다. 전 세계 해저 광케이블을 직접 깔아서 연결해 둔 덕에 지역 간 네트워킹 속도와 안정성은 독보적인 수준이다. 특히 분산 데이터베이스인 Spanner나 무제한 페타바이트급 분석이 가능한 BigQuery는 타사 클라우드에서 흉내조차 내기 힘든 기술적 결정체다. 하지만 이러한 훌륭한 도구들을 다루는 포털 콘솔과 가이드는 철저히 엔지니어 중심의 건조함으로 가득 차 있다. 에러가 나면 친절한 문제 해결 방법 대신 난해한 시스템 로그 한 줄만 툭 던져주는 경우가 다반사라, 주니어 개발자들은 장벽을 느끼고 도망치기 일쑤다.1

3. 쿠버네티스(Kubernetes)의 본산지이자 성지

오늘날 모던 인프라의 표준이 된 쿠버네티스(Kubernetes)의 고향이 바로 구글이다. 구글 내부 컨테이너 관리 시스템인 'Borg'를 기반으로 설계되었기에, GCP가 제공하는 매니지드 쿠버네티스 서비스인 GKE(Google Kubernetes Engine)의 완성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경쟁사들이 쿠버네티스 버전 업데이트나 제어부 안정성 문제로 절절맬 때, GKE는 클릭 몇 번으로 알아서 자가 치유와 롤링 업데이트를 완벽히 수행해 낸다. 덕분에 '쿠버네티스를 제대로 쓸 거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GCP로 가라'는 말이 업계의 상식으로 통한다.2

4. 관련 밈 및 드립

4.1. Killed by Google (GCP 생존 서바이벌)

구글이 인기 없거나 돈이 안 되는 서비스를 하루아침에 폐쇄해 버리는 유서 깊은 '도살자' 기질을 풍자하는 밈. 기업 고객들은 '내가 공들여 구축해 놓은 GCP 서비스나 API도 어느 날 갑자기 구글 리더(Google Reader)처럼 사라지는 거 아니냐'는 깊은 트라우마와 불신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구글 클라우드 사업부 역시 수익성이 안 나면 언젠가 접을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돌 때마다 커뮤니티가 불타오르곤 한다.(...)

4.2. BigQuery 요금 폭탄 (1억짜리 쿼리)

빅쿼리의 사악한 과금 방식(스캔한 데이터 용량 비례) 때문에 발생하는 대참사. 실수로 풀 테이블 스캔(Full Table Scan) 쿼리를 돌렸다가 단 몇 초 만에 회사 한 달 치 서버 예산이 공중분해되는 비극을 풍자한다. 슬랙 채널에 '누가 빅쿼리에 SELECT * 날렸냐?'라는 경고가 뜨는 순간, 개발실 전체에 적막이 흐르고 누군가는 짐을 싸야 한다는 전설적인 밈이 존재한다.

5. 여담

  • 안드로이드 마켓의 심장: 사실 우리가 매일 쓰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푸시 알림(FCM)이나 파이어베이스(Firebase) 백엔드 전부가 GCP 인프라 위에서 구동되고 있다.
  • 무료 티어의 함정: 평생 무료로 제공된다는 소형 인스턴스(f1-micro/e2-micro)를 띄워두고 방치했다가, 아주 미세한 외부 아웃바운드 트래픽이나 IP 점유 비용이 청구되어 매달 몇 달러씩 야금야금 통장 잔고가 털리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
  • 기계학습 특화 TPU: 구글이 자체 제작한 딥러닝 전용 프로세서인 TPU(Tensor Processing Unit)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직접 대여해 쓸 수 있는데, 어지간한 대기업 연구소가 아니면 구경만 해도 지갑이 얇아지는 무시무시한 단가를 자랑한다.(...)

6. 관련 문서

각주

  1. 실제로 구글 레퍼런스 문서는 수학 논문을 읽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건조하며, 초보자를 위한 단계별 튜토리얼이 매우 빈약하다.

  2. AWS의 EKS나 Azure의 AKS를 써본 개발자들은 GKE의 압도적인 배포 속도와 매끄러운 네트워크 설정에 감격하여 구글 방향으로 절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