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

The world leader in artificial intelligence computing.

엔비디아 공식 웹사이트의 메인 슬로건

독점 생태계가 얼마나 무서운지 온몸으로 증명하는 깡패 기업. 가격을 아무리 올려도 살 수밖에 없다. 가죽자켓 형님, 제발 H100 한 개만 예약 물량 당겨주십시오. 연구실 문 닫게 생겼습니다.(...)

1. 개요

엔비디아는 현재 전 세계 인공지능과 반도체 생태계를 독점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초대형 테크 기업이다. 게이머들에게는 GeForce 시리즈로 친숙하지만, 인공지능 연구원들에게는 CUDA 생태계를 앞세워 경쟁자들의 숨통을 끊어 놓는 '절대 갑'의 존재다. 인공지능 인프라 열풍에 힙입어 마이크로소프트애플을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하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

2. 신의 한 수: 하드웨어보다 강한 CUDA 생태계 장벽

사람들은 엔비디아의 성공 비결이 압도적인 하드웨어 빌드 퀄리티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진짜 핵심 무기는 2006년부터 이악물고 밀어붙인 소프트웨어 플랫폼 CUDA이다. 경쟁사 AMD가 아무리 깡성능이 뛰어난 그래픽카드를 저렴하게 출시해도, 인공지능 학계와 실무 생태계는 이미 CUDA 기반의 소프트웨어 파이프라인으로 무장되어 있어 AMD 카드를 꼽으면 아예 코드가 돌아가지 않는다. 십 수년 동안 전 세계 대학생과 개발자들에게 CUDA를 무료로 가스라이팅(?)해 길들여 놓은 결과, 인공지능 혁명기가 도래하자마자 타사 하드웨어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기적의 락인(Lock-in) 효과가 완성되었다.1

3. 독점 시장에서의 배짱 영업과 황회장의 위엄

수요는 미친 듯이 미어터지는데 공급은 한정되어 있으니 엔비디아의 입지는 가히 신적이다. 연산 전용 GPU인 H100의 제조 마진율이 무려 1,000%에 육박한다는 폭로가 나왔음에도 빅테크들은 불평 한마디 못 한 채 줄을 서서 돈을 바치고 있다.(...) 이러한 무자비한 배짱 영업의 중심에는 상징적인 인물인 젠슨 황이 존재하며, 새로운 칩셋이 나올 때마다 기존 기업 고객들의 뒤통수를 후려치며 감가상각을 가속화시키는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2

4. 관련 밈 및 드립

4.1. 가죽 자켓 단벌 신사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한여름이든 발표 장소든 가리지 않고 무조건 검은색 가죽 자켓만 입고 등장하는 기행에서 유래한 유서 깊은 밈. 일각에서는 가죽 자켓의 광택이 그날의 엔비디아 주가와 정비례한다는 음모론적 개그가 돌기도 한다.

4.2. 많이 살수록 많이 아끼는 겁니다

젠슨 황이 기조연설에서 'The More You Buy, The More You Save'라며 기업들에게 가속기 대량 구매를 독려하는 발언. 언뜻 들으면 돈을 쓰라는 소리지만, GPU 성능 상승 폭을 고려하면 직접 CPU 서버 수만 대를 짓는 것보다 GPU 몇 천 대 사는 게 이득이라는 기적의 계산법으로 무수히 패러디되었다.

5. 여담

  • 패밀리 레스토랑 창업 신화: 1993년 공동 창업자 3명이 의기투합하여 사업 계획을 작성하고 창업 아이디어를 나눈 곳은 다름 아닌 실리콘밸리의 저렴한 레스토랑 데니스(Denny's)였다.
  • AMD와의 기묘한 집안싸움: 경쟁사 AMD의 전설적인 여성 CEO 리사 수와 젠슨 황은 친가 외가 계보를 파고 올라가면 나오는 대만계 친척 관계(외가 5촌)이다. 사실상 친척 둘이서 인류 컴퓨팅의 미래를 반으로 찢어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 소프트웨어 기업을 선언하다: 젠슨 황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는 단순 하드웨어 제조사가 아니라 고도의 AI 컴파일러를 다루는 소프트웨어 회사'라고 주장하며, 하드웨어 밸류에이션을 넘어선 프리미엄을 시장에 요구하고 있다.

6. 관련 문서

각주

  1. 실제로 전 세계 탑급 딥러닝 연구실에서는 아무리 예산이 부족해도 하드웨어 호환성 리스크 때문에 AMD의 라이브러리를 쓰는 무모한 짓을 저지르지 않는다.

  2. 새로운 성능의 후속 칩셋인 B200 등이 발표되자마자, 불과 몇 달 전 수억 원씩 주며 어렵게 구해놓은 H100이 중고 취급을 받는 눈물겨운 테크 업계의 자본주의적 현실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