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We've trained a model called ChatGPT which interacts in a conversational way.

OpenAI의 ChatGPT 공식 출시 선언문

주석만 그럴싸하게 달아놓은 쓰레기 코드를 빛의 속도로 배설하는 5년 차 주니어 개발자. 하지만 그 주니어마저 없으면 이제 코딩 한 줄도 못 짜는 몸이 되어버렸다.

1. 개요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소 오픈AI가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 기반의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출시 직후 단 5일 만에 사용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IT 업계의 패러다임을 뿌리째 흔들어 놓았다. 기존의 심심이 수준에 머물러 있던 챗봇 시장을 단숨에 학살하고, 구글을 위시한 빅테크 기업들에게 비상을 소집하게 만든 주범이기도 하다.(...) 인간의 언어를 놀라울 정도로 매끄럽게 모방하지만, 그럴싸한 거짓말을 뻔뻔하게 늘어놓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2. 대격변의 서막: GPT-3.5와 GPT-4

2022년 11월, 아무런 예고도 없이 툭 던져진 ChatGPT는 그야말로 웹 생태계의 대지진이었다. 이전의 기계학습 모델들이 특정 태스크에만 특화되어 작동했던 것과 달리, 이 물건은 에세이 작성, 시 창작,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코드 작성 및 디버깅에서 차원이 다른 성능을 보여주며 실무자들의 영혼을 가출시켰다. 특히 GPT-4가 출시되면서 멀티모달 기능이 탑재되자 이미지 분석까지 가능해졌고, 이제는 대다수의 개발자들이 Stack Overflow 대신 ChatGPT 창을 켜놓고 코딩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1 다만 똑똑해진 성능만큼 인프라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깨지는 탓에, 조금만 질문을 꼬아서 던지면 답변 속도가 기어가는 기묘한 현상이 목격되기도 한다.

3. 빛과 그림자: 할루시네이션과 저작권 논란

가장 큰 문제는 이 녀석이 모르는 것도 아는 척 말하는 병적인 거짓말쟁이라는 점이다. 질문자가 그럴듯한 설정을 던져주면, 존재하지도 않는 논문과 조선왕조실록의 가짜 기록을 실시간으로 창조하며 사기를 친다.(...) 여기에 학습 데이터로 전 세계의 인터넷 글들을 무단 긁어 모아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저작권 소송의 단골 타깃이 되었고, 기업 내부 보안 문서나 소스코드를 ChatGPT에 질문했다가 그대로 외부로 유출당하는 능지 처참 수준의 보안 사고가 전 세계 대기업에서 속출하기도 했다.2 결국 사내망에서 ChatGPT 접속을 전면 차단하고 자체 AI 구축으로 선회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4. 관련 밈 및 드립

4.1. As an AI language model (AI 언어 모델로서...)

ChatGPT에게 조금만 민감하거나 도덕적으로 논란이 될 만한 질문을 던지면 여지없이 튀어나오는 매크로 답변. 이 문장이 나오는 순간 질문자는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며 어떻게든 시스템 프롬프트를 우회(Jailbreak)하여 가스라이팅할 궁리를 하게 된다.

4.2. 세종대왕 맥북 던짐 사건

한국어 할루시네이션의 상징과도 같은 밈. '세종대왕의 맥북프로 던짐 사건에 대해 알려줘'라고 질문하자,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인용해가며 훈민정음 작성 도중 맥북프로의 액정이 깨져 분노했다는 허풍을 너무나 진지하게 서술하여 한국 인터넷을 뒤집어 놓았다.

5. 여담

  • 샘 올트먼 축출 사태: 2023년 말, 이사회가 샘 올트먼을 갑작스럽게 해임하자 전 직원의 90% 이상이 '사표 쓰고 올트먼 따라가겠다'며 난동을 부려 5일 만에 복귀하는 막장 드라마가 현실에서 찍혔다.(...)
  • 의사 국가고시 합격: 인간들도 6년 내내 피를 토하며 외워야 패스하는 미국 의사 면허 시험(USMLE)을 가뿐히 통과하여 의사 커뮤니티를 충격에 빠뜨렸다.
  • 서버 터짐의 일상화: 새로운 기능이나 모델(예: GPT-4o)이 발표되는 날에는 어김없이 전 세계에서 접속이 몰려 에러 메시지만 뿜어내는 '전통의 맛'을 자랑한다.

6. 관련 문서

각주

  1. 이로 인해 개발자 커뮤니티의 조상신이었던 Stack Overflow는 트래픽이 반토막 나며 존폐 위기에 직면했다.

  2. 모 대기업에서는 신입 사원이 반도체 핵심 소스코드를 디버깅하겠답시고 ChatGPT 프롬프트에 그대로 복사-붙여넣기 했다가 기밀이 고스란히 서비스 학습 데이터로 들어가는 대참사가 발생했다.